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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하기 - 김소월 시집-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M.R. 2024. 2. 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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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고 그림그리는 심심한 M.R.입니다.

요즘 하루 한번씩 필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포스팅했지만 늦가을 무민골짜기를 필사하고 있지요.

필사를 하려고 책을 찾아다니다가 좋은 사이트를 발견하고 추가로 필사를 더 해보았습니다.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projectgutenberg.kr)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책을 보신 후에는 뒤로가기를 누르시면 목록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곳은 많은 분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아래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안내를 참조해주세요.

projectgutenberg.kr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1971년 한 미국인으로부터 시작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18,000 항목 이상의 전자책/전자문서들이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70종 이상의 도서가 번역되어 올라와 있습니다. 

해외 고전, 국내 고서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작권 만료 또는 중단 등으로 자유롭게 재출판, 배포가 가능한 모든 도서들에 대해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하니 앞으로 어떤 도서들이 올라올 지 기대가 됩니다.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학생시절 많이 들은 이름이지요. 김소월 시인의 시집을 발견했습니다.

 

 

 

 

김소월(金素月, 1902년 9월 7일 (음력 8월 6일)[1] ~ 1934년 12월 24일)은 일제강점기의 시인입니다. 본명은 김정식(金廷湜)이지만, 호인 소월(素月)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본관은 공주(公州)입니다. 1934년 12월 24일 평안북도 곽산 자택에서 향년 33세로 병사한 그는 서구 문학이 범람하던 시대에 민족 고유의 정서에 기반한 시를 쓴 민족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이 시들을 필사해보았습니다. 제 글씨가 예쁘지 못해 슬프지만 연습하다보면 예쁜 글씨로 아름다운 글들을 다시 쓸 수 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하하

 

 

 

먼 후일(後日)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풀 따기


우리 집 뒷산(山)에는 풀이 푸르고

숲 사이의 시냇물, 모래바닥은

파아란 풀 그림자, 떠서 흘러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날마다 피어나는 우리 님 생각.

날마다 뒷산(山)에 홀로 앉아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져요.



흘러가는 시내의 물에 흘러서

내어 던진 풀잎은 옅게 떠갈 제

물살이 해적해적 품을 헤쳐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가엾은 이내 속을 둘 곳 없어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지고

흘러가는 잎이나 맘해 보아요.





바다


뛰노는 흰 물결이 일고 또 잦는

붉은 풀이 자라는 바다는 어디



고기잡이꾼들이 배 위에 앉아

사랑노래 부르는 바다는 어디



파랗게 좋이 물든 남(藍)빛 하늘에

저녁놀 스러지는 바다는 어디



곳 없이 떠다니는 늙은 물새가

떼를 지어 좇니는 바다는 어디



건너서서 저 편(便)은 딴 나라이라

가고 싶은 그리운 바다는 어디





실제(失題)

동무들 보십시오 해가 집니다

해 지고 오늘날은 가노랍니다

웃옷을 잽시빨리 입으십시오

우리도 산(山)마루로 올라갑시다



동무들 보십시오 해가 집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빛이 납니다

인제는 주춤주춤 어둡습니다

예서 더 저문 때를 밤이랍니다



동무들 보십시오 밤이 옵니다

박쥐가 발부리에 일어납니다

두 눈을 인제 그만 감으십시오

우리도 골짜기로 내려갑시다

 

 

 

 

 

 

아직 오타가 많습니다. ㅎㅎ 오타 줄이기위해 신경 더 써야겠네요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 사진 : wikipedia   글 :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projectgutenber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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