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안토넬로 다 메시나 Antonello da Messina 시칠리아 거장 화가

 

 

 

 

 

 

 

File:Antonello da Messina - Portrait of a Man - National Gallery London.jpg - Wikimedia Commons

 

 

 

 

 

안토넬로는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한 메시나 출신의 시칠리아 화가입니다. 그의 작품에는 초기 네덜란드 회화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그가 이탈리아를 넘어 여행했다는 기록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남부 이탈리아 예술가로는 이례적으로 그의 작품은 북부 이탈리아, 특히 베니스의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1429~1431년경 메시나에서 태어난 안토넬로는 당시 네덜란드 회화가 유행하던 나폴리로 가기 전에 로마에서 견습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폴리의 인문주의자 피에트로 서몬테가 1524년에 쓴 편지에 따르면, 1450년경 안토넬로는 나폴리의 화가 니콜로 콜란토니오의 제자였다고 합니다. 그의 교육에 대한 이 기록은 대부분의 미술사학자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안토넬로는 1450년대에 나폴리에서 메시나로 돌아왔습니다. 1455년경 그는 플랑드르의 주제 처리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시비우 십자가 처형을 그렸는데, 이 작품은 현재 부쿠레슈티의 무제울 드 아르떼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앤트워프 왕립 박물관에 있는 십자가상도 같은 시기에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초기 작품들은 플랑드르의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그의 스승 콜란토니오와 콜란토니오의 후원자였던 아라곤의 알폰소 5세의 소유였던 로지에 반 데르 바이덴과 얀 반 에이크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비우 십자가 처형 (1455)

 

 

File:Antonello da Messina 026.jpg - Wikimedia Commons

 

 

 

 

 

 

그 이후의 안토넬로의 그림은 거의 현미경에 가까운 디테일과 반사되거나 빛을 흡수하는 물체의 미세한 빛의 그라데이션을 관찰한 것으로, 네덜란드 거장들의 스타일과 매우 흡사하여 안토넬로가 크리스투스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또한 안토넬로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에서 사람 얼굴의 차분한 표정과 평온함은 네덜란드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1460년 그 해에 안토넬로는 표준 도상학과 플랑드르 양식이 인물의 체적 비율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인 아기를 품은 성모  ( Salting Madonna )를 그렸는데, 아마도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작품에 대한 지식을 나타 냈을 것입니다. 또한 1460년경부터 레지오 칼라브리아에 있는 나치오날레 델라 마그나 그레시아 박물관에는 천사들이 섬기는 아브라함과 참회하는 성 제롬을 묘사한 작은 패널 두 점이 있습니다. 1461년 안토넬로의 남동생 지오다노는 3년 계약을 맺고 그의 작업실에 들어왔습니다. 그해 안토넬로는 지금은 행방불명된 메소니아 인 귀족 조반니 미룰라를 위해 <아이와 함께 있는 성모 마리아>를 그렸습니다.

 

 

 

역사학자들은 안토넬로가 146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초상화를 그렸다고 추정합니다. 이전의 대부분의 이탈리아 화가들이 개인 초상화를 위해 메달 스타일의 프로필 포즈를 취한 반면, 안토넬로는 어두운 배경, 얼굴 전체 또는 3/4 뷰에서 피사체가 가슴 길이로 표시되는 네덜란드식 모델을 따랐습니다. 존 포프-헤네시는 그를 “개인 초상화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형식이었던 최초의 이탈리아 화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젊은 신사의 초상화
안토넬로 다 메시나(이탈리아, 약 1430년 ~ 1479년 사망)

 

 

 

안토넬로는 1460년에서 1465년 사이에 많은 문서에서 언급되어 메시나에서 그의 존재를 입증하고 있지만, 1465년과 1471년 사이의 출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를 본토에서 보냈을 수도 있습니다. 1474년에는 현재 시라쿠사에 있는 성모 영보 대축일을 그렸고, 그의 서재에 있는 성 제롬도 이 무렵에 그린 작품입니다.

 

 

 

성모 영보 대축일 (1475)

 

 

File:Antonello da Messina - Virgin Annunciate - Galleria Regionale della Sicilia, Palermo.jpg - Wikimedia Commons

 

 

 

 

 

서재에 있는 성 제롬(1474년)
안토넬로 다 메시나 (이탈리아, 약 1430년 ~ 1479년 사망)

 

 

 

 

수태고지 (1474)

 

 

 

File:Antonello da Messina 066.jpg - Wikimedia Commons

 

 

 

 

안토넬로는 1475년 베니스로 건너가 1476년 가을까지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이 시기의 그의 작품은 해부학과 표현력 모두에서 인간의 모습에 더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의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는 콘도티에로(루브르 박물관), 산 카사아노 제단화, 성 세바스티안 등이 있습니다. 산 카사아노 제단화는 조반니 벨리니가 완성한 사크라 대화 형식의 대형 작품 중 최초의 작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베네치아 화가들에게 특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안토넬로는 그 방문 기간 동안 유화 물감을 사용하는 기술과 피사체의 얼굴과 그림의 구성에 있어서의 평온함의 원칙을 조반니 벨리니와 다른 베네치아 화가들에게 전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니스에 있는 동안 그는 밀라노 공작의 궁정 초상화 화가가 될 기회를 제안받았지만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안토넬로는 1476년 9월에 시칠리아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생애 말년에 그린 작품으로는 현재 팔레르모의 아바텔리스 궁전에 있는 유명한 성모 안누니케이트와 산 그레고리오 다작이 있습니다.
그는 1479년 메시나에서 사망했습니다. 그의 유언은 그해 2월에 작성되었으며, 두 달 후 더 이상 생존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작품 중 일부는 미완성으로 남아 있었지만 그의 아들 자코벨로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