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5. 2월 3일 입춘 지나다.

M.R. 2025. 2. 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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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심심한 M.R.입니다. 벌써 2025년도 한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어제가 입춘이었네요. 날씨가 이리 추운데 말이지요. ㅎㅎㅎ 

 

마지막 눈이라서 그런지 설날연휴동안 하늘에서 내리지 못한 눈을 다 떨궈 버리는 듯  이곳 저곳에서 많은 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요번 겨울에는 다른 여느 겨울 때보다 특정 기간에 몰려서 한꺼번에 눈이 많이 내리는 일이 많았던 듯 합니다. 어느 곳에서는 산불때문에 난리이고 또 다른 곳은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난리이고...자연재해는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어제 2025년 2월 3일이 입춘이었다고 합니다. 벌써 봄이 오는 시기가 되었나봅니다. 추운 날을 좋아해서 겨울을 좋아하지만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봄 가을도 좋아합니다. 요즘 봄 가을이 짧아져서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제 바람으로는 봄 가을 겨울이 제일 길고 여름이 제일 짧았으면 하네요 ㅎㅎ 이번 여름은 덥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입춘

 

입춘(立春)은 24절기 중의 하나로, 정월(正月)의 절기를 말합니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월 3일 또는 2월 4일이며 간혹 2월 5일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으며 대부분 이 때를 즈음해서 설날이 온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고 하였습니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하여 입춘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즉, 절분. 만약 밤이 가장 긴 동지를 자정, 낮이 가장 긴 하지를 정오에 대입한다면, 입춘은 오전 3시 무렵이 됩니다. 옛 중국인들은 이분이지(춘추분 하동지)를 기준으로 사계절이 균등하다고 간주하였기에, 이분이지의 중간에 해당하는 시기에 사립(입춘, 입하, 입춘, 입동)이란 명칭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24절기의 명칭은 중국 화북 지방을 중심으로 정했기에 우리나라의 기후와는 잘 맞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이 시기의 기상은 매년 불규칙적이어서 이때를 전후한 시기가 1년 중 가장 추운 해도 있습니다.

 

음력으로는 대개 정월이므로 새해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어른들은 이날 '입춘대길'(立春大吉:입춘을 맞이하여 좋은 일이 많이 생기라는 뜻)과 같은 좋은 글을 적은 입춘부를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 혹은 천장에 붙였으며, 농가에서는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해 농사가 잘 될지 어떨지를 점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받아들여져왔습니다.

 

입춘날 입춘절식이라 하여 궁중에서는 오신반(五辛盤)을 수라상에 얹고, 민가에서는 세생채(細生菜)를 만들어 먹으며, 함경도에서는 민간에서 명태순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오신반은 겨자와 함께 무치는 생채요리로 매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움파, 산갓, 승검초, 미나리 싹, 무 싹, 파, 마늘, 달래 등 강한 자극을 가진 나물 중 다섯 가지를 골라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겨울 동안 결핍되었던 채소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 이것을 본떠 민간에서는 입춘날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가 무쳐서 입춘 절식으로 먹는 풍속이 생겨났는데 이를 세생채라 하여 파·겨자·당귀의 어린 싹으로 입춘채(立春菜)를 만들어 이웃간에 나눠먹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땐 새해 첫 절기인 입춘에 왕이 신하들에게 벽사(辟邪)와 기복(祈福)의 의미를 담은 그림인 세화(歲畫)를 하사하였습니다. 또한, 민간에선 입춘에 벽이나 문짝, 문지방에 붙이는 글인 입춘방(立春榜)을 대문에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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